저자는 당시 영국 사회의 영적 분위기를 상반된 두 가지 시각에서 파악하고 있다. 잉글랜드국교회의 감독들을 비롯해서 많은 성직자들이 전도의 열정으로 담대하고도 적극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이에 따라 외적으로 신앙고백을 하는 이들이 엄청나게 증가하는 한편, 회의주의도 더불어 난무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저자는 “간략히 말해서 영국 땅에 국가가 형성된 이래로 일찍이 없었던 그러한 동요가 오늘날 종교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영적 위기 시대에 성도들은 자기성찰부터 진지하게 해야 한다고 힘주어 설교한다. 그리고 진정한 신앙은 실제적이어야, 즉 “순수하고 참되고 정직하고 완전하며 내적이고 견고하고 본질적이고 고유하며 살아있고 영속적”이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저자는 본서를 통해 성도들이 실제적인 신앙을 어떻게 실천해나가야 할지를 깊이 있는 통찰력과 함께 명문으로 설파한다,
추천사 1 (로이드 존스 박사) 5
추천사 2 (정원태 박사) 7
발간사 (박영호 박사) 9
머리말 11
서문 (제임스 패커 박사) 14
1장 자기 성찰 19
2장 자기 분발 53
3장 실천적 신앙 87
4장 기도 107
5장 성경 읽기 151
6장 성찬식에 참여 203
7장 사랑 235
8장 열심 257
9장 자유 293
10장 행복 317
11장 형식적 신앙 353
12장 세상 383
13장 부와 빈곤 421
14장 가장 좋은 친구 451
15장 질병 475
16장 하나님의 가족 505
17장 우리의 안식처 527
18장 하나님의 후사 543
19장 큰 무리의 모임 579
20장 심판 날의 대분리 595
21장 영원 635
부록: 존 C. 라일의 생애와 사상 663
라일 목사의 저서를 읽어본 사람들은 누구나 그의 위대한 저술들을 새롭게 묶어 내놓은 라일 『신앙강좌 시리즈』에 깊은 감사를 느낄 것입니다. 내가 20년 전 이 책을 중고 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읽으며 받았던 영적, 정신적 만족은 잊혀지지 않는 영적 감격으로 남아 있습니다. 라일 『신앙강좌 시리즈』는 어떠한 서문도 머리말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모든 독자가 라일이 글을 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제시하는 그의 서문을 읽게 되는 것은 아주 값진 일입니다
- D. M. 로이드 존스 박사, 20세기 최고의 강해 설교자 / 웨스터민스터 교회 목사
내가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라일 『신앙강좌 시리즈』를 읽게 되었고, 신앙과 신학의 골격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얻었습니다. 이 귀한 저서의 추천사를 쓰며 하나님께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라일은 스펄전과 동시대 사람이었는데, 스펄전은 그를 “잉글랜드 국교회가 배출한 최고의 인물”이라고 묘사했습니다. 20세기 청교도적 신학의 계승자인 패커(J. I. Packer) 역시 최고의 평가를 했습니다.
- 정원태 박사, 개혁신학연구원 신약학 교수
우리는 특별한 영적인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오늘날과 같이 그렇게 단순한 외적인 신앙고백이 엄청나게 많이 행해진 적은 아마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 땅에 있는 모든 집회들의 참으로 많은 자리를 회심하지 않은 회중들이 점유하고 있으며, 그들은 또한 참다운 신앙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결코 성찬식에 참석하지도 않고 매일의 생활에서 그리스도를 드러내지도 않습니다. 언제나 성직자들을 쫓아다니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특별성회에 설교를 듣기 위해 모여드는 무수한 무리들-가정에서는 진정으로 살아 있는 기독교 정신을 조금도 행하고 있지 못하는-은 빈 통이나 울리는 꽹과리보다 전혀 나을 바가 없습니다 - 21쪽
시끄러운 신앙고백으로 시작해서 역시 그러한 고백으로 끝나는 그러한 종류의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말하기보다는 행하는 것이며, 다른 사람들의 귀에 들리기보다는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진정한 성경적인 거룩함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집에서, 가정에서 그의 임무를 행하게끔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의 일상생활의 사소한 문제들에서 그의 교리를 수행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것은 능동적인 은혜에서만 아니라 수동적인 은혜에 있어서도 역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35쪽
어느 정도의 친절, 호의, 온화함, 착한 본성은 의심할 여지없이 살아 있는 신앙을 가지지 않은 많은 이들에게서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충만함과 온전함을 가진 영광스러운 사랑은 그리스도와의 일치 없이, 성령의 역사 없이는 결코 찾을 수 없는 입니다. 이 사실을 당신에게 어린 아이가 있다면 가르치도록 합시다. 만일 당신이 학교에서 일하고 있다면 학교에서 이 사실을 지지합시다. 사랑을 외칩시다. 사랑을 풍성하게 합시다. 친절, 사랑, 선한 본성, 비이기적임, 좋은 기질에 대한 은혜를 고취하는 일에 있어서는 아무에게도 자리를 양보하지 맙시다. 그러나 이러한 것을 온전히 배울 수 있는 학교는 그리스도의 학교 이외에 없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참된 사랑은 위로부터 내려옵니다. 참된 사랑은 성령의 열매입니다. 사랑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께 순종해야 하며, 그리스도에 대하여 배워야 합니다. -249쪽
진정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사람은 이 세상의 어느 것에도 의존하지 않는 기쁨의 원천을 가져야만 합니다. 지상에는 불안정과 불확실의 흔적이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모든 좋은 것들은 순간적인 것입니다. 그것들이 우리를 떠나거나 혹은 우리가 그것들을 떠나야만 합니다. 삶에 있어서의 모든 달콤한 관계는 언젠가는 끝장이 나는 거짓된 것입니다. 즉 어느 날엔가 죽음이 와서 그들을 갈라놓을 것입니다. 이곳 지상의 것에 자신의 행복을 전적으로 맡기는 사람은 모래 위에 자신의 집을 세우는 사람이나 갈대를 의지하는 사람과도 같습니다. -3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