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본질적이라 할 수 있는 ‘성결’이라는 주제를 영국 청교도 전통에서 다루고 있다. 존 C. 라일 목사는 17세기의 위대한 청교도 고전 작가들의 샘물에 깊이 목을 축이고 살아가던 목회자였고, 이 책을 통해 그의 청교도 스승들과 마찬가지로 ‘성결’에 이르는 쉽지 않은, 그러나 따를 가치가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라일의 저서야말로 우리의 영혼을 배부르게 하는 잔치요, 금광이요, 성결에 이르게 하는 자극제다.
추천사 1 (D. M. 로이드 존스 박사) 5
추천사 2 (정원태 박사) 7
발간사 (박영호 박사) 9
머리말 11
서론 17
1장 죄 35
2장 성화 59
3장 성결 95
4장 선한 싸움 131
5장 영적 비용 161
6장 영적 성장 191
7장 확신 225
8장 모세의 모범 285
9장 반면교사 롯 313
10장 롯의 처를 생각하라 341
11장 주님이 얻으신 보배 377
12장 풍랑의 지배자 407
13장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 443
14장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 469
15장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489
16장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 517
17장 생수의 강 533
18장 그 크신 그리스도의 은총 567
19장 시대의 요구 593
20장 만유이신 그리스도 627
21장 옛 설교자들의 설교 663
1. 로버트 트레일
2. 토마스 브룩스
부록: 존 C. 라일의 생애와 사상 679
라일 목사의 저서를 읽어본 사람들은 누구나 그의 위대한 저술들을 새롭게 묶어 내놓은 라일 『신앙강좌 시리즈』에 깊은 감사를 느낄 것입니다. 내가 20년 전 이 책을 중고 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읽으며 받았던 영적, 정신적 만족은 잊혀지지 않는 영적 감격으로 남아 있습니다. 라일 『신앙강좌 시리즈』는 어떠한 서문도 머리말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모든 독자가 라일이 글을 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제시하는 그의 서문을 읽게 되는 것은 아주 값진 일입니다
- D. M. 로이드 존스 박사, 20세기 최고의 강해 설교자 / 웨스터민스터 교회 목사
내가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라일 『신앙강좌 시리즈』를 읽게 되었고, 신앙과 신학의 골격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얻었습니다. 이 귀한 저서의 추천사를 쓰며 하나님께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라일은 스펄전과 동시대 사람이었는데, 스펄전은 그를 “잉글랜드 국교회가 배출한 최고의 인물”이라고 묘사했습니다. 20세기 청교도적 신학의 계승자인 패커(J. I. Packer) 역시 최고의 평가를 했습니다.
- 정원태 박사, 개혁신학연구원 신약학 교수
(p. 93)
다른 이들이 뭐라고 말할지 모르나 성결은 행복이라는 것과 인생을 가장 편안하게 마치는 사람은 성결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합시다. 나쁜 건강 속에서, 가족의 시련들 속에서, 혹은 다른 비밀스러운 이유들이 있을지라도 그 속에서 적게나마 민감한 위안을 즐기고, 하늘나라로 가는 길 위에서 그들의 모든 날을 슬퍼하기도 하는 몇몇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있음을 의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인생의 결국에는 “성결한” 사람이 땅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이 진실임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세상이 줄 수도 가져갈 수도 없는 확실한 위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p. 267)
그러나 당신이 꼭 기억해 둘 한 가지는, 당신이 확신을 가진 뒤에도 가끔 의심이 생기는 것을 너무 놀라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당신은 아직 하늘에 있지 않고 지상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당신은 육체를 입고 있으며 죄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육체는 세상 끝날까지 우리 영혼을 대적하는 욕망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패성은 죽음이 그것을 빼앗아 가기 전에는 옛 집을 결코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마귀가 있지 않습니까? 그 마귀는 우리 주님을 시험했으며 베드로를 넘어지게 했었습니다. 그는 당신이 그것을 알고 있음에 유의할 것입니다. 항상 몇 가지 의심들이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그는 잃어버린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의심하지 않게 하며, 진정 가치 있는 것을 소유하지 못하였다고 하여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며, 깊은 사랑을 갖지 못한다고 하여 투기하지 말라고 합니다.
(p. 328)
여러분은 현재 아주 열성적이며 의욕적인 그리스도인일지는 모릅니다. 다윗이 번창하던 시절에 있어 “나는 결코 요동치 않으리라” (시 30:6)라고 한 심정을 여러분도 느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속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단지 롯이 걸은 발걸음을 따라 걷고 롯의 선택과 같은 선택을 하기만 한다면, 여러분은 곧 롯과 같은 영적인 상태에 이를 것입니다. 롯이 행한 것처럼 여러분 자신도 행하도록 내버려두고 그가 행동한 것을 따라 행하는 것 같다고 추정된다면, 얼마 안가서 여러분도 그와 같이 가엾은 “지체하는 자”가 될 것을 명심하십시오. 여러분도 삼손과 같이 더 이상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지않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심판 날에 이르러 여러분 자신은 망신을 당하고 우물쭈물하고 주저하는 자의 참담한 불행에 떨어질 것입니다.
(P. 507)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의 구세주께 말하고자 할 때,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날마다 그는 그리스도께 말할 무언가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분에게 말하지 않으면 그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기도로써 그리스도께 말합니다. 그는 그리스도께 그의 원하는 바와 무서운 일들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에 그는 그리스도께 조언을 요구합니다. 괴로운 일에 처하게 되면 그리스도께 평안을 요구합니다. 그는 그렇게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는 그의 주님과 함께 계속적으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게 되면 그는 그 길로 연약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럴까요? 왜냐하면 그는 그리스도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