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우리의 믿음이, 그리고 결국 하나님이 사회정치적, 경제적 차원의 세계인 땅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자 하였다.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땅은 가장 역동적인 상징이었다. 선물, 약속, 도전으로서의 땅은 이스라엘의 생산 및 생활의 자연적인 원천이었으며, 언약 백성의 소망이 어려 있는 장소였다. 월터 브루그만은 성경 말씀, 이스라엘의 주요한 전승을 통하여 땅의 주제를 발전시켰다. 본서는 성경신학 연구의 입문이 되고, 나아가 현대의 여러 가지 문제를 조망하는 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성경 말씀과 빈번한 경계 분쟁, 토양과 물의 오염, 고향 상실 등 현대의 난제들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전면적인 개정판에서 브루그만은 '다산과 공평'이라는 제목의 새 장을 덧붙여 땅에 대한 또 다른 통찰력을 보여주었으며, 기존의 각 장 안에서도 부분적인 논의를 다시 하고, 각주와 참고문헌을 새롭게 하였다.